[선거상황실] 안갯속 '스윙보터' 표심…여야 반성·사과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거나,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유권자들을 부동층, '스윙보터'라고 하죠.<br /><br />22대 총선 사전투표가 곧 시작되고, 본 투표일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,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,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후보를 찍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와 지지정당 없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23%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한 달 전 조사보다 줄긴 했지만, 여전히 고민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방증인데요.<br /><br />특히 18세~29세 응답자 48%가, 30대는 38%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,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 정당이 있지만, '투표할 후보, 정당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'에 대해서는 응답자 16%가 바꿀 수 있다고 답했는데, 역시 20대와 30대가 여기에 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어떤 정당을 찍을지 '아직 결정하지 않았다'와 '지지정당 없음'이 한 달 전보다 9% 포인트 감소한 28%를 기록했지만, 여전히 20~30대에서 '부동층'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이 끝나면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해 왔는데요.<br /><br />그 결과도 '스윙보터'가 막판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뒷받침합니다.<br /><br />4년 전 총선에서는 34%가 일주일 내로 선거가 다가왔을 때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고, 20대 총선에서는 47%, 19대 총선에서는 39%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현재 접전지를 50곳 안팎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한동훈 위원장은 전국의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했는데,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고, 이재명 대표는 전국에서 1,000표 차 이내로 승부가 갈리는 곳이 49곳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'부동층 표심'을 잡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당인 국민의힘은 '의정갈등', 의료공백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며, 연일 읍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도 의정갈등의 쟁점인 의대 증원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, 당정 협력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.<br />한동훈 위원장, "부족한 건 모두 자신의 책임"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선량한 시민들과 범죄자들간의 전쟁입니다. 우리끼리 핑계 대지 맙시다. 부족한 게 있다면 다 제 책임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'후보 리스크'가 최대 변수인데요.<br /><br />'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 성상납시켰다'는 등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 후보에 사과를 권고했고, 김 후보는 결국 반성문을 썼습니다.<br /><br />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고, 3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써서 편법 대출 논란을 빚고 있는 양문석 후보도 민주당으로선 중도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.<br /><br /> "(양문석) 후보가 설명도 하고 있고 책임지겠단 의사표명도하고 있고 그 자체에 대해서 당이 개입하는 형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."<br /><br />종이 한 장 차이로 갈릴 수 있는 접전지 승부.<br /><br />아직도 결정을 하지 않은 부동층의 마음을 누가 더 많이 붙잡느냐에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